재미있는 스릴러 영화를 찾다가 ‘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’이라는 영화를 발견했다. 전도연, 배성우, 정우성 등 유명 배우들이 주연인데 비해 제목이 너무 생소하여 찾아보니 올해 2월에 개봉한 영화였다. 아마도 코로나때문에 빛을 보지 못한 영화인 듯 하다. 관객수는 62만명으로 적긴 하지만 네이버 평점이 8.06으로 꽤나 높았다.
이야기는 돈 가방으로부터 시작한다. 각각의 캐릭터들은 빚 때문에 혹은 생계 유지를 위해 모두 돈이 절박하다. 절박한 상황에서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되는 돈 가방이 나타나면서 이것을 쫓게되고, 이들에게는 계속해서 예기치 못한 사건들이 발생한다.
과연 내가 돈가방을 줍게 된다면 어떨까? 지금 상상으로는 경찰서에 가져다줄 것 같지만 막상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졌을 때 그 순간에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알 수 없다. 다른건 몰라도 혼자서 큰 고민에 빠지게 될 것 같다.
단순한 스토리이지만 배우들의 연기가 너무 좋고 특히나 전도연의 매력이 돋보였다. 빠른 전개로 긴장감을 주는 내용인데, 계속해서 뒷 내용이 궁금해졌다. 보는내내 ‘헐, 전도연 대박’ 이 말을 계속 하게 되었다ㅎㅎ 반전도 반전이지만 역시나 전도연의 연기와 카리스마는 최고 ㅠㅠ
사실 이 영화는 웨이브에서 발견한건데 재생하려고 보니 이용권을 더 구매해야했다;; 웨이브를 쓰는건 SKT에서 무료이용권을 줘서인데 일부 드라마만 볼 수 있나보다... 그래서 그냥 따로 다운로드해서 보았다.
정말 아무런 정보도 없이 그냥 심심해서 본 영화였는데 생각보다 너무 재미있게 봤다. 계속해서 생각난다거나 심오한 내용을 다루거나 하지는 않지만 ‘뭐 재미있는거 없나?’라는 생각이 떠오르는 심심한 상황이라면 킬링타임용으로 메우 추천하는 가볍게 보기 좋은 스릴러 영화이다.